GSX-S1000GT 시승기(1800km 주행 기념)

2022. 7. 3. 14:43오두바이

1. 외형

 

해당 부분은 정말 개인의 취향이 듬뿍 반영이 됩니다.

 

저는 남들이 별로다고 하는 외관(스천엪, 650엪등)도

 

다들 이뻐보이기에 외관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정면에서 봤을때 LED라이트가 좀 억울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눈에는 귀여워 보입니다 ^^;;

 

 

2. 브레이크

 

스즈키가 돌아왔습니다. 백 투더 베이직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제가 처음 바이크에 입문할때 (20년전?) 그 스즈키의 느낌입니다.

 

스칠반에서 개선된 브레이크 느낌이 아닌 과거의 스즈키 느낌대로

 

초반 답력에 따른 제동성능은 구립니다.

(흔히들 밀린다고 하시는 느낌이 이 느낌일겁니다)

 

다만 절대적인 성능은 보통은 됩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요즘 바이크들은 프론트 브레이크를 30%정도의 힘으로 잡으면

 

80%정도로 제동을 하고

 

이후에 나머지 20%의 제동력을 발휘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친구는 30% 힘으로 잡으면 30%만 제동력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그냥 다른 바이크들 보다

 

좀 더 꾹 잡아야 꾹 서는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모 형님께서 제 지티 타시고 첫말씀이 이거 왜이래 브레이크 밀리냐 셨습니다 ㅋㅋㅋ)

 

 

3. 주행성능

 

사골장인 스즈키가 다시금 우려낸 사골은 서면 먹자골목의

 

24시간 국밥집 같습니다.

 

어느정도 완성된 맛이라 실패하지는 않는다는 말이지요.

 

전형적인 롱스트로크 엔진의 리니어 한 출력 특성을 보여주며

 

투어러에 걸맞게 고단 저 rpm에서도

 

신경질적이지 않습니다. 어느 단이던 추월이 필요할때는

 

스로틀을 가볍게 감아주면

 

능숙하게 추월을 할 정도의 속도는 금새 나와줍니다.

 

초반 800키로 길들이기 구간인 5500RPM 까지는

 

6단 사용시 130km 정도 속도가 나오니

 

일상 주행에서는 저정도 구간까지만 사용해도 국도 주행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1600키로 길들이기 구간인 8500RPM 까지 사용을 한다면

 

대략 6단에서 190km 정도의 속도가 되겠습니다.

 

스천엪에 없다가 새롭게 추가된 업 다운 퀵시프트는 잘 다듬어졌습니다.

 

적정한 rpm에서 변속시에 아주 부드럽게 변속을 해 줍니다.

 

이 퀵시프트의 느낌은 하야부사의 퀵시프트 느낌과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5500rpm안에서 변속을 하게 될경우

 

3 -> 4 단 구간에서 변속이 느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6000rpm 이상의 경우 깔끔하게 들어가 줍니다.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가 당연히 있어서 다운시에도

 

레브매칭? 응 안해 퀵싶 쓸거야~ 할 정도로

 

부드럽게 기어 다운도 처리해 줍니다.

 

윈드스크린의 경우 키 173인 제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바람을 걸러주고 여름 주행의 겨땀 드라이가 가능하게

 

상체로 바람이 오는 편입니다.

 

키가 크신분들은 이게 윈드스크린?? 끔찍해!

 

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코너의 경우 스포츠 네이킷인 스칠반에 비하면

 

역시나 어느정도의 체중이동을 같이 해줘야 부드럽게 돌아 나갑니다.

 

예민하지 않으며 투어러 특유의 자잘한 요철은 흡수해주는

 

서스펜션의 도움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5000rpm부터 진동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6000rpm이 되면 진동이 약해졌다가 7500rpm부터 다시 강해집니다.

 

리터급의 출력과 저의 주행 스타일을 고려할때

 

느낄일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지만

 

많이들 관심을 가지실 최고속의 경우 250 키로

 

쯔음에 리밋이 걸려있습니다.

 

RPM은 남으나 더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제가 감아본건 아닙니다.. 영상으로 봤어유..)

 

 

4. 포지션

 

스칠반이나 스천지티나 업라이트 핸들을 채용했고 시트고 또한 810으로 동일합니다.

 

핸들 포지션은 스칠반이 조금 더 공격적인 자세였던거 같은데

 

둘다 포지션이 힘들지 않습니다.

 

스천지티는 풀카울링으로 프론트를 길게 빼둔 형상이라

 

왠지 시야가 넓은 느낌을 줍니다.

 

사이드 미러의 경우 사각지대가 없다는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저의 경우 사각지대가 분명히 존재했고,

 

현재 광각미러 장착해서 운행중입니다.

 

 

5. 계기판

 

다른것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계기판 이었습니다.

 

기존의 흑백 LCD를 보다가 풀컬러 TFT LCD 액정을보고 있자니,

 

흑백액정에서 컬러로 바뀌었던 PCS 시절의 제 휴대폰이 생각이 나네요..

 

화면은 굉장히 넓으며 한 여름 낮의 강한 햇빛에서도

 

시인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화면에서는 다른 바이크들과 동일하게 TCS 세팅,

 

SDMS(드라이브 모드), 외부 온도, 냉각수 온도, 주행가능 거리,

 

평균연비, 평균 속도, 크루즈 컨트롤 세팅 속도 등을

 

확인 가능하며, 아쉽게도 TPMS는 장착 되어 있지 않습니다.

 

 

6. 엔진열

 

팬이 꽤 대용량이 들어가 있는건지 팬 작동시 소음이 큰 편입니다.

 

팬 작동시 엔진열은 우측 다리로 빠져나가며

 

풀카울링 바이크 + 리터급의 배기량으로 정강이 까지 뜨거워 집니다.

 

엔진열로 유명한 다른 기종들에 대비할때 차대가 뜨거워지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저단으로 시내주행을 하고 있으면 정강이 화상입는 느낌 드는건 똑같습니다.

 

 

7. 차량 연동 블루투스 & 크루즈 컨트롤

 

스즈키에서 야심차게 탑재한 스즈키 마이스핀의 경우, 두카티의 탑재 시스템 회사와

 

동일한 제품을 탑재 받는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이직 앱을 사용할 경우 계기판에 지도를 표시해주지만,

 

이륜차 전용모드가 없어 현실적으로 사용은 어렵습니다.

 

차량과 휴대폰을 연결 할 경우 계기판에 전화가 왔을때

 

한국어로 발신자 명을 표시해주면서 좌측 핸들의 조작버튼으로

 

전화를 받고 끊을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세나 누르는거 보단 훨신 가까이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이번에 새로 구매한 세나50S 하만카돈 버전과

 

아이폰, 스천지티 시스템과의 연동문제가 있습니다.

 

이 연동 시스템은 휴대폰 따로, 헤드셋 따로 바이크에 등록하는 개념입니다.

 

최대 2개 까지 등록가능하며

 

메인 운전자 헤드셋, 텐덤자 헤드셋 으로 각각 등록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메인 헤드셋으로 세나 50S를 연동시키면

 

자꾸 바이크와 헤드셋 연결이 끊어진다는 점 입니다.

 

바이크랑 연동시켜 놓으면, 폰 - 바이크 - 헤드셋 이렇게

 

3개가 다 연결되지 않으면 헤드셋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바이크랑 헤드셋이 끊어지면 음악, 네비음성 이런게 다 안나온다는 말이죠..

 

이런 부분에서 저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직관적인 사용 감으로 편리합니다.

 

다만 크루즈 컨트롤을 세팅하고 가속버튼을 누르면

 

제가 좋아하지 않는 스로틀 과다 개방(튀어나간단 말입니다)의

 

느낌으로 가속하고, 크루즈 컨트롤을 해제했을때

 

강하게 엔진브레이크가 순간 걸리는 느낌이 들어

 

이부분에서는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8. 수납

 

이건 망할 사이드박스 받아서 달아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스즈키 씨엠씨에서 말도 좀 중구난방이고..

 

제가 홀로라이딩 하고 스천지티 관련 활동하는 내용이 없어서..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